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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승의 은혜'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람후 읽기를 권합니다.

태블릿이나 PC환경에서 읽기를 권장합니다. 

 

스승의 은혜 평점

왓챠: 2.4/5

IMDb: 6.0/10

메타크리틱메타스코어(전문가 평점) = - ,  유저 스코어 = - 

로튼토마토전문가 평가: - , 관객 평가: -

전체 평균점수 : 54

JMS(Just Movie Score) : 45/100

*JM은 필자가 왓챠에서 만점을 준 영화를 기준으로 선별,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JMS란 별5개 영화중최하점을 0점 최고점을 100점으로 환산하여 선정한 점수입니다.

 

"다음 세상에선 절대 선생질은 하지마!"

 

스승의 은혜 스토리

과거 박여옥 선생은 기형아를 낳고 남편은 자살한다. 현재로 돌아와 참혹한 범죄가 벌어지고 경찰은 수사를 시작한다. 선생님의 보호자로 있는 제자 미자가 진술을 시작한다.


오갈 곳 없는 자신을 친딸처럼 키워준 선생님을 위해 미자는 자신의 동창들을 선생님 집으로 초대한다. 아이들을 기다리던 박여옥 선생님, 신경에 문제가 생긴 탓인지 환각을 보는듯하다. 아이 중에 명호가 제일 먼저 도착한다. 선생님이 손을 잡자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명호.

 

그다음으로 세호와 은영이가 도착한다. 둘은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세호는 선생님에게 쌓인 게 많은듯하다. 어려서 가난하다고 선생님에게 인신공격을 당한듯하다. 허달봉과 조순희도 도착한다. 순희는 살이 많이 빠진듯하고 달봉이는 다리가 안 좋아 보인다. 달봉이의 다리가 좋지 못한 것도 선생님과 연관이 있는 듯하다. 선생님, 미자와 같은 마을에 살며 둘을 도와주는 소심해 보이는 정원이도 등장한다.

 

순희가 살을 뺀 이유도 선생님의 인신공격 때문이었다. 선생님의 인신공격에 독한마음에 살을 뺐지만, 그만큼 외모에 집착하게 되고 성형 중독이 되었다는 것.성형 부작용 때문에 눈의 모양도 이상해진듯하다. 선생님 집 앞마당에서 다 같이 모여 술을 마시며 회포를 푸는 자리에서 달봉이가 정원이의 목걸이를 만지자 정원이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서로 회포를 풀던 중 정원이는 문득 과거를 회상한다. 어린 시절 선생님 집 지하에 선생님의 기형아 아들로 추정되는 토끼 가면을 쓴 아이가 보인다. 아이들은 기형아 아들의 토끼 가면을 벗기고 도망가지만, 정원이는 기형아 아들을 챙겨준다. 하지만 선생님은 자신의 아이를 괴롭히는 줄 알고 정원이를 나무란다.


술에 취한 세호는 노골적으로 선생님에게 적대심을 들어내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솔직하게 선생님에게 불만을 말하라고 외치고 분위기는 이상해진다. 해변에 혼자 있던 세호는 토끼 탈을 쓴 누군가에게 커터칼로 살해를 당한다.

 

선생님을 씻겨주던 은영은 선생님이 자신에게 망신을 줬던 이야기를 하며 욕조에서 허우적거리는 선생님을 내버려두지만 마침 등장한 미자의 도움으로 선생님은 위기를 모면한다. 은영은 세호를 찾아 나서지만 찾지 못하고 은영이 누운 침대 밑에서 누군가의 손이 올라온다. 잠이 들지 못하는 명호, 명호는 어릴때 선생님에게 성적으로 희롱을 당한듯하다. 정신을 차린 은영은 죽은 세호 맞은편에 묶여있었고 마찬가지로 토끼 탈을 쓴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다.

 

아픈 다리를 부여잡고 술을 마시던 달봉은 선생님이 자 방에 들어와 선생님을 원망한다. 그때 토끼가 면을 쓴 누군가가 등장하고 선생님은 정신을 잃는다. 도망가던 달봉 또한 토끼가면에게 붙잡혀 죽임을 당한다. 미자에 의해 지하실에서 죽임을 당한 3명의 아이가 발견되고 미자의 비명을 듣고 명호가 달려온다. 명호는 정원이를 범인으로 의심한다. 그 둘을 보고 있던 순희는 미자와 명호가 있는 지하실 문을 잠고 선생님에게로 간다. 명호와 미자는 곧 탈출하지만, 순희는 선생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순희는 절벽에서 선생님을 밀어 죽이려 하지만 미자에 의해 제지당하고 미자와 몸싸움을 하는 도중에 죽게 된다. 순희에게서 위기를 모면하자마자 명호에게 죽임을 당할 위기에 놓인 선생님 하지만 토끼가 면을 쓴 괴한에 의해 명호는 제지당한다. 토끼 탈을 쓴 괴한의 정체는 정원이었고 정원 또한 선생님을 죽이려 하지만 미자에 의해 저지당한다.

 

여기서 미자의 진술은 끝이 나고 그의 진술을 듣던 경찰은 정원을 찾으러 간다. 하지만 미자의 진술은 모두 거짓이었고 미자의 본명은 정원이었으며 그녀가 반 아이들을 모두 죽인 것이다. 또한, 다른 아이들이 말했던 선생님에 대한 원망도 모두 정원이의 선생님에 대한 원망이었다.

 

스승의 은혜 평론

평론1

1. 수준낮은 프로덕션디자인 

전반적인 소품은 촌스러운 느낌 14년전 영화라 해도 프로덕션 디자인 수준이 낮은 느낌이 든다. 제작비의 문제일 수도 제작자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평론2

2. 너무 인자한 이미지의 박여옥

많은 아이에게 인신공격을 하고 체벌을 한 선생님이라고 하기에 박여옥 선생님을 연기한 오미희 배우의 인상이나 톤이 너무나 인자하고 선하다. 그래서 그런지 초반에 선생님에게 퉁명스럽게 대하는 제자들과 선생님이 주고받는 연기가 뭔가 어색하다.

3. 배우들의 아쉬운 연기력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평범하다. 서영희 배우 같은 경우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고, 박 선생님을 연기한 오미희 배우도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지만 다른 배우들은 온몸으로 나는 지금 연기를 하고 있다고 알려주는 연기 톤이다. 배우들의 대사 또한 구어체보다는 문어체에 가까워서 어색한 연기 톤이 더 거슬린다. 특히 세호역을 연기한 배우의 퉁명스럽고 쿨한척 하는 연기 톤은 영화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거슬렸다.

4. 적절한 스릴러적 장치들 

어찌 보면 슬래셔 장르의 클리셰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등장인물들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연출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등장인물들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연출, 영화 초반에 아주 잠깐 언급이 되는 기형아 아들에 대한 언급이 시너지를 일으켜 궁금증을 유발한다.

 

평론5


5. 몇몇 특색있는 카메라 구도

순희에 대한 설정이나 연출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순희가 선생님을 산책시키며 자신의 성형 중독이 선생님 때문이라고 이야기 할 때 나오는 E.C.U(익스트림 클로즈업) 컷이나 성형 부작용으로 인해 눈이 이상해졌다며 눈을 보여주려 할 때 관객을 긴장하고 상상하게 하는 연출이 마음에 들었다.

6. 제법 적나라한 고어신 (특히 커터칼 날을 부러트리고 입에 넣은 후에 물을 붓는 장면 등)은 제법 임팩트가 있다. 

 

7. 효과적인 복선과 기믹

영화 러닝타임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자(진짜 정원)의 거짓 진술에서 달봉이 정원(가짜 정원)의 목걸이를 만지려 할 때 정원이 보이는 반응이 맥거핀으로 등장 하는 것 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나중에 설명이 되는 게 좋았다. 영화 중간중간 아이들이 정원을 맹목적이다 할 정도로 의심하는 것 또한 영화의 복선 처럼 작용했다. 선생님의 기형아 아들 이라는 존재 또한 훌륭한 맥거핀과 반전을 위한 장치로 작동했다.

스승의 은혜 총평

총평

올드한 느낌도 있지만 훌륭한 엔딩씬과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반전요소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선생님에게 옛날이야기를 하며 시시콜콜 옛날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너무 찌질해보인다. 마지막에 반전이 밝혀지기 전까지 이야기의 진행에 빈틈이 너무 많게 느껴지지만, 결국 그것이 정원의 거짓진술을 반증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그 빈틈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꼴이 되어 나에게는 무척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미친 듯이 빠른 호흡으로 달려오다가 부둣가에 덩그러니 남겨진 휠체어를 배경으로 천천히 줌아웃 되며 끝이 나는 영화의 엔딩 시퀀스도 백미다. 이러한 영화의 구성으로 인해, 보통의 영화는 초반과 중반이 흥미롭다가도 엔딩에서 힘이 빠지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후반 10분에 모든 것이 폭발하다 먹먹하게 끝이 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영화의 부족한 완성도를 역으로 이용한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 덕이다. 내가 지금까지 본 한국 공포영화 중에서는 최고의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리뷰를 위해 이 영화를 다시 보고나니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배우들의 연기, 소품, 영화 대사가 너무 촌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영화를 처음 봤을 때처럼 별 다섯 개를 주기에는 힘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한번 본 영화지만 (비록 1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뒤에 봐서 기억이 흐릇해 졌을 수도 있지만) 영화를 다시 보면서도 이 영화의 반전이 무엇이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사실 영화를 다시 보면서 범인이 미자이거나 토끼 탈을 쓴 선생님의 아들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진술 속에 등장하는 정원이 미자일 것이라는 예측은 전혀 하지 못했다. 나는 이 부분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영화에는 분명 공식이 존재하고 `이야기`라는 틀 속에 존재하는 모든 창작물 또한 이야기의 구성적 한계 속에서 새로움을 주기 힘들다. 더욱이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다양한 반전 영화를 보면서 레퍼런스가 쌓이게 되었고 웬만한 반전영화는 영화의 중반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개봉한 지 14년이 된 영화의 반전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한(물론 새롭다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연출자의 고뇌, 혹은 재능을 엿볼 수 있다는 뜻이다.

 

본 리뷰에 사용된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단, 본문의 내용은 작성자에게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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