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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사진

영화 '슈퍼 에이트'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람 후 읽기를 권합니다.

태블릿이나 PC환경에서 읽기를 권장합니다. 

슈퍼 에이트 평점

왓챠: 3.1/5  

IMDb: 7.0/10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전문가 평점) = 72/100 ,  유저 스코어 = 7.3/10 

로튼토마토: 전문가 평가: 81/100 , 관객 평가: 75/100  

전체 평균점수 : 72.1

JMS(Just Movie Score) : 40

*JM은 필자가 왓챠에서 만점을 준 영화를 기준으로 선별,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JMS란 별5개 영화중최하점을 0점 최고점을 100점으로 환산하여 선정한 점수입니다.

슈퍼 에이트 스토리

1979년, 기차 플랫폼 부근에서 슈퍼 8mm 카메라로 영화를 촬영하던 6명의 아이들은 열차를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해가는 의문의 트럭을 발견한다. 순식간에 벌어진 끔찍한 열차 탈선 사고로 현장은 초토화가 되고, 아이들은 자신들이 우연히 목격한 모든 것을 비밀에 부치기로 한다. 하지만 그 날 이후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의 공격이 시작되는데…
 비밀 지역 51구역 폐쇄와 함께 그 곳의 모든 것을 옮기던 열차. 누군가가 의도한 사고를 틈타 탈출한 ‘그것’. 그리고, 그 날의 모든 것을 촬영한 슈퍼 8mm 카메라. 진실을 포착한 6명의 아이들! 정체불명 '그것'의 공격에 맞서기 시작한다!

 

[네이버 영화에서 발췌]

슈퍼 에이트 스틸컷

스틸컷1

1. 영화속 현실의 아이러니
영화의 설정상 아이들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좀비 영화를 찍으며 여름방학을 보내려고 한다. 영화 촬영장에서 기차만 지나가도 대박이라고 흥분하는 기차 사고를 직접 목격하게 된다. 심지어 단순한 기차 전복 사고가 아니라, 기차 칸이 날아가고, 아이들이 있던 기차역이 박살이 나고 기차 칸이 폭발하고 그 잔해가 아이들 코앞으로 떨어지는 재앙과도 같은  사고를 말이다. 하지만 감독은 이러한 씬을 위험천만하게 그리기보다는 코믹하게 묘사한다. 

 

 

스틸컷2

2. 앨리스 역의 엘르 패닝
어딘가 반항적이지만 알고 보면 상냥한 성격의 앨리스는 영화 초중반까지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함을 물론이고 관객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엘르 패닝은 무표정할 때와 웃을 때의 분위기가 매우 다른데 이러한 특징이 츤데레 캐릭터를 연기하기에 매우 유리해 보인다. 감독 또한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적재적소에 잘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틸컷3

3. 렌즈 플레어(Lens Flare) 성애자 J.J 에이브럼스
렌즈 플레어는 빛이 렌즈 안으로 들어와 맺히는 현상을 말한다. 요즘에는 렌즈 플레어가 우연히 발생하는 장면을 영상이나 영화에 넣는 경우는 별로 없고 영상의 후반 작업(VFX)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대부분이다. J.J 에이브럼스는 렌즈 플레어 성애자로 유명한데 지나친 남발로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은 듯하다. 유튭에서 J.J 에이브럼스의 렌즈 플레어를 패러디하는 영상이나 J.J 에이브럼스의 렌스 플레어를 모아놓은 영상이 존재할 정도. 물론 슈퍼 에이트에서도 렌즈 플레어가 등장하는 컷이 상당히 많다. 필자도 영화를 보면서 렌즈 플레어가 많다는 생각은 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PC 모니터 기준. 극장에서는 어떨지 잘 모르겠다.

 

스틸컷4

4. 사두용미
영화 엔딩씬에서 조가 어머니의 유품을 놓아주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전반적인 영화의 구성은 클리셰에 가깝지만, 마지막 엔딩 장면 구상만큼은 공들인 느낌이 난다. 괴물이 고철을 끌어당기는 설정은 이 마지막 장면을 연출하기 위한 사전작업이었을 것이다. 결국 이 영화는 조의 성장 드라마인데, 조가 어머니의 유품을 놓아줌으로써 영화는 장르로서의 역할을 완수하게 된다.

 

스틸컷5

5. 쿠키영상
영화가 끝나면 엔딩 크레딧과 함께 찰스와 아이들이 영화 내내 촬영한 'The Case'라는 단편영화가 나온다. 귀여운 영상이니 잊지 말고 꼭 봐야 한다. 엘르 패닝의 평상시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언뜻언뜻 나오는 것이 킬포. (슈퍼 에이트 보다 더 케이스가 더 재미있는 건 함정??)

 

슈퍼 에이트 평론

1. 나와 내 친구의 일상을 뒤흔든 영화
군대 제대를 얼마 앞둔 시점, 제일 친한 친구에게 내무실로 전화가 왔다. 그 친구와 나는 영화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그 친구는 나에게 슈퍼 에이트를 보았냐고 물어봤다. 나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나는 영화를 보고 나서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영화를 찍자고 말했다. 물론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영화를 다시 보면서 이제 이 영화는 더 이상 나에게 별 5개짜리 영화는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 당시 영화 연출을 업으로 삼는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던 친구와 나에게는 큰 귀감이 된 영화이다. 나뿐만 아니라 영화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사람들 에게 슈퍼 에이트는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실제로 슈퍼 에이트는 J.J 에이브럼스의 스티븐 스필버그와 E.T에 대한 오마주, 자신의 어린 날에 대한 추억이 담긴 영화이기도 하다.

 

2. 아쉬운 플롯의 유기성
슈퍼 에이트가 나에게 각별한 영화이고, 사랑스러운 영화인 것은 분명하지만 플롯의 유기성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보인다. 영화 감상 자체를 해치거나 몰입을 방해하는 수준으로 심각하지는 않지만, 이 영화에 특별한 추억이 있거나 주제에 공감대가 존재하지 않는 다수의 사람들 에게는 범작이라는 평가를 내릴만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가 기차 사고 현장에서 가지고 온 큐브가 조의 방 벽을 뚫고 밖으로 날아가는 씬이 나오지만 둘은 별로 놀라지 않는 의아한 모습을 보일 뿐만 아니라 유기적으로 다음 씬과 연결되지 못한다. 이러한 플롯의 유기성 부족으로 J.J 에이브럼스를 좋아하지 않는 관객들은 그가 맥거핀을 남발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또한 앨리스가 납치당하는 장면을 비롯해 많은 부분에서 이야기 전개 방식이 클리셰적인 느낌을 준다. 

 

3. 지나치게 일차원 적인 캐릭터들
기본적으로 슈퍼 에이트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들은 선역이다. 그나마 악역이라 할 수 있는 공군도 주민을 해치는 행동은 하지 않고, 공군 대령 또한 아이들이 버스에서 위기에 빠졌을 때 아이들을 구해주려고 노력한다. 유일한 악역이라 할 수 있는 대령은 영화의 중후반부에 이미 허무하게 죽기 때문에 영화는 긴장감을 잃고 지나치게 순한 맛이 된다. 괴물 또한 인간을 잡아먹거나 공격하지만 지성을 가지고 있고 기본적으로 잔인하거나 흉폭한 존재는 아니다. 이러한 설정들 때문에 슈퍼 에이트는 다소 밋밋한 맛이 난다. 

 

본 리뷰에 사용된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단, 본문의 내용은 작성자에게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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