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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초가부터 공모주 가격보다 하락한 경우

씨앤투스성진 차트

저의 첫 공모주였던 씨앤투스성진은 상장하자마자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아주 잠시 공모가보다 약간 오르긴 했지만, 영업일 6일 동안 거의 하락장이었죠.

그 이후로는 특별한 이슈 없이 시장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4/9 기준

씨앤투스성진은 보건용/산업용 마스크, 에어필터 전문 제조기업으로 환매청구권이 있고, 공모가가 적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초가부터 공모주 밑으로 떨어져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참고로 씨앤투스성진은 첫 균등방식 공모주였습니다.

 

2. 상장일 최고가를 찍은 후 조정후 반등한 경우

핑거 차트
뷰노 차트
솔루엠 차트

핑거, 뷰노, 솔루엠의 공통점은

1. 상장일 최고가를 기록했고, 아직 그 가격을 갱신하지 못했다.

2. 상장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바로 가격이 조정받은 후 반등했다.

3. 반등은 있었지만 상장일 최고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조정받았다.

4. 반등 후 지속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정상적인 행보를 보인다.

반등폭은 핑거, 솔루엠, 뷰노 순이었다. 물론 핑거와 뷰노는 중간에 양봉이 하나씩 포함되어 있어 당시에 정확한 판단은 힘들었을 수도 있다.

 

핑거의 경우 핀테크 전문기업, 뷰노는 AI(의료 기업), 솔루엠은 전자부품 전문 제조기업 테마를 가진 기업입니다.

솔루엠 A+ , 핑거 A , 뷰노 A급 회사로 분류 가능했고

상장 전 주식 커뮤니티 투표 점수도 솔루엠 > 핑거 > 뷰노 순서였습니다.

단기 조정 후 반등 순위는 핑거> 솔루엠 > 뷰노 순서였습니다.

 

핑거와 뷰노의 공모규모는 2~300억 대로 비슷했으나 솔루엠의 경우 공모규모가 1000억대인 중형 공모주로 주가 상승에 그만큼 더 큰 시장의 힘이 필요했기에 더 좋은 평가와 인지도를 가졌음에도 불고하고 핑거 만큼 반등하지 못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3. 상장일 이후 최고가를 갱신했지만 그 후 고전을 면치 못한 종목

아이퀘스트 차트
유일에너테크 차트

아이퀘스트는 B2B 통합경영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공모규모는 220억으로 소형 공모주에 속했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100% 구주매출로 상장 후 발생하는 이익이 회사가 아닌 대주주에게 돌아가는 소재가 있었습니다.

기관수요예측결과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A+ 공모주로 분류 가능했지만

커뮤니티에서는 기대받는 주식은 아니었습니다. 테마 자체가 큰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회사가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퀘스트는 상장 2일 뒤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그 이후 영업일 기준으로 14일 중 2일을 제외하고 내리 하락장 (최대 8일 연속...)을 보여주며 큰 변동도 없이 작은 박스권에 갇혀 있게 되면서 매력이 떨어지는 주식이 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다소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테마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알 수 있는 사례였습니다.

 

유일에너테크의 경우 2차 전지 (장비 관련) 테마 종목이고, 공모규모는 300억대로 소형 공모주에 속했습니다.

공모주 분류 등급에서 A+를 받고 커뮤니티에서도 좋은 인지도를 가진 주식이었지만,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의 미국 소송에서 LG과 승리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받은 듯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유일에너테크는 SK이노베이션 매출 편중이 99.9에 달하는 기업이기에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약간의 반등은 있었지만 14일간 하루를 제외하고 하락장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4. 상장일 이후 최고가를 갱신하고 지속적으로 큰 반등을 보여주는 종목

레인보우로보틱스 차트
오로스테크놀로지 차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65억의 소형주로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카이스트에서 분사하여 성장성특례상장한 기업으로 주력사업은 이족보행 로봇, 세계 최대 로봇대회에서 우승으로 기술력이 검증된 회사였고, 핵심부품 내재화를 통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었고, 매출 성장률도 1위였다.

기관수요예측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고 커뮤니티에서도 어느 정도 관심을 받았던 종목이었다.

상장일 날 하루 종일 따상을 유지하는 인기를 보여주고, 다음날 조정받긴 했지만 2인 연속 오르면서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2일간 조정을 받고 다시 2일간 주가가 오른 후 지속적으로 조정을 받다가 2번의 유의미한 반등을 기록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상장 후에도 기술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증명하며 지속적인 조정 후에도 공모가 기준 2배가 넘는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공모규모 400억, 테마는 반도체(장비). 일명 소부장주 (소재, 부품, 장비)

반도체 전공정 오버레이 계측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원천 기술 기반 세계 일류상품을 인증한 회사로 반도체 테마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면서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이었습니다. 

장외가도 2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 중이었고, SK의존도는 높지만 영업이익도 준수하고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40% 가까이 되면서 유통가능주식비율은 23%로 여러 가지 지표가 좋았던 종목이었습니다.

수요예측에서도 S등급을 받았고 사람들의 인지도 면에서도 S등급을 받은 종목이었습니다.

이러한 기대에 힘입어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상장 당일 따상 가격을 유지했고, 그 이후 조정과 반등을 거쳐 이 포스팅에서 다룬 모든 종목 중에서 상장 후 제일 늦게 최고점을 갱신한 종목이었습니다.

최고점을 갱신한 후에도 한 번 더 반등을 했고 그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추세입니다.

 

피드백

1. 전반적으로 소형 공모주가 반등에 유리하다.

 

2. 기업분석 지표, 상장 전 기대감과 주식의 행보는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분석 지표보다 사람들의 커뮤니티 반응이 더 정확했다. (사실 이런 반응 자체가 주가를 올리는 힘이라고 볼 수 있겠다.)

 

3. 큰 반등을 한 종목은 그날 따상을 유지했다. 큰 반등을 하고 상장후 제일 늦게 최고가를 갱신한 종목도 상장일날 따상을 유지했다.

 

4. 환매청구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필더/ 마스크 제조 테마는 상장일 제일 고전했다. (물론 지속적인 하락 이후에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5. 무난한 지표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종목은 상장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이때도 기업분석 지표는 나쁘지 않았지만, 커뮤니티에서는 기업분석 지표에 비해 싸늘한 반응이었다.

 

6. 1월 말 ~2월 초 상장한 기업 중에서 제일 성공한 종목의 테마는 소부장 이었다. 반도체 관련 테마 (반도체 전공정 오버레이 계측장비 제조회사)

 

7. 대부분의 공모주는 현재 시초가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레인보우로보틱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아직까지 시초가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요약

8개 종목 중에서 3개 종목(오로스테크놀로지, 유일에너테크, 솔루엠) 은 상장 후 조정, 반등의 확실한 패턴을 보였다. 확실한 조정후 반등 패턴은 아니지만 2개의 종목(핑거, 뷰노)이 조종후 반등 패턴을 보였다. 씨앤투스성진은 나중에는 정상적인 주식의 변동성을 보여주지만 초반에는 아예 대처가 불가능한 하락장을 보여주었다.

아이퀘스트의 경우 상장일부터 지금까지 별다른 반등 없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조정후 반등의 패턴을 보이지만 그전까지 상장 초반 난해한 차트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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