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딜(T-deal) 쿠팡보다 저렴할까?

티딜(T-Deal) 서비스는 SKT에서 SKT 고객에 한해서 빅데이터 및 쿠기 기반으로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입니다. 

 

SKT는 이미 기존에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그들의 빅데이터를 활용, 중소기업들과 협업하여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아디다스, 나이크등 대기업의 제품들도 올라와 있어 일반 홈쇼핑몰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작년 8~9월쯤 SKT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나이키나 아디다스의 스포츠웨어나 닭가슴 같은 다이어트 제품을 자주 구매하는데 저의 쿠키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덕분인지 이런 문자가 오더군요.

 

 

높은 할인률과 SKT 고객만 활용 가능하다는 희소성이 저의 구매욕을 자극하여 문자를 통한 인증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티딜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티딜을 주로 아임닭의 닭가슴살 소시지를 구매하는데 주로 이용했으며 기타 다른 닭가슴살 제품이나 다이어트 도시락을 구매했는데 주로 활용했습니다.

 

 

 

내 휴대폰 번호와 이름으로 SKT 고객임을 인증하면 이용 가능합니다. 

일단 물건을 장바구니에 넣고 실제로 구매할 때 인증하셔도 됩니다.

 

 

초반에 이용했을 때는 카테고리가 별로 없었던 거 같은데 포스팅을 위해 최근에 다시 들어갔을 때는 해시태그를 활용하여 #베스트 상품, #다이어트/건강 상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추가되었고, 얼마 전 설날에는 #설맞이 선물 카테고리까지 추가되는 듯 상품이 많이 늘어있었습니다.

 

불현듯 생긴 궁금증, 티딜(T-Deal)은 다른 쿠팡보다 정말 더 저렴할까?

작년 9월쯤부터 닭가슴살이나 다이어트 제품들은 주로 티딜에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쿠팡의 로켓배송, 새벽 배송, 쿠팡프레시 눈을 뜨게 되고.. 이제 당일배송, 새벽 배송이 아니면 살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리면서 슬슬 티딜(T-Deal)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쿠팡도 물건을 할인해서 파는 경우도 많고 배송도 빠르다 보니 티들에서 구매할 이유가 줄어든 셈이죠.

하지만 저는 문득 의아한 점이 생겼습니다. 티딜 제품들을 보다 보면 40% 할인율은 기본일 정도로 높은 할인율을 보여주는데 제가 체감하는 가격은 딱히 할인된 가격이 적혀 있지 않은 쿠팡 제품과 가격차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몇 가지 상황별로 제품들을 가격비교해봤습니다.

 

 

1. 쿠팡 일반 판매자 VS 티딜(T-Deal)

왼쪽 쿠팡 일반 판매자, 오른쪽 티딜

쿠팡은 자체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물류창고에 있는 제품들을 로켓배송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제품들은 개인사업자가 직접 판매하는 상품이죠.

티딜에서 팔고 있는 한입가득 스팀 닭가슴살의 경우 쿠팡에서는 로켓배송으로 판매하고 있지 않았고 배송비 미포함 18,500원에 판매 하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티딜에서 훨씬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2. 쿠팡프레시 VS 티딜(T-Deal)

위 사진 티딜, 아래 사진 쿠팡프레시

쿠팡이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로켓프레시 제품의 경우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만약 티딜에서 배송비를 받았다면 가격차이가 발생했겠지만, 이 제품의 경우 배송비가 없었습니다. (티딜의 경우 배송비는 천차만별입니다.)

 

1. 가격은 무승부

2. 배송은 로켓프레시 무승부 (오전 10시 전에 주문하면 오후 6시 까지 배송이 가능한 로켓프레시 VS 최소 2일 이상 배송 시간이 소요되는 티딜) BuT

* 물론 로켓프레시의 경우 15,000원 이상일 주문할 경우 배송이 가능하고, 로켓와우 회원 (월 회비 2,900원을 내야 가능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무승부에 가깝다. 

 

3.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티딜에서 25% 할인했다고 하는 가격과 쿠팡에서 7% 할인한 가격이 같다니. 분명 어떤 기준에 의해 책정된 할인율이지만, 왠지 억지 할인 같아 티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다.

 

결론은

1. 쿠팡에서 직접 판매하는 제품의 경우 두 곳 다 가격은 비슷하고

2. 쿠팡 일반판 매자가 판매하는 제품보다 티딜은 할인한 만큼 싸고

3. 배송의 경우 쿠팡은 넘사 이지만 몇 가지 조건이 붙는다.

 

저는 쿠팡의 빠른 배송에 중독되어.. 쿠팡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