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로 월 1000만원 벌기 가능한 이야기일까?

내가 쓰는 글에 광고를 붙이고 돈을 번다고?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티스토리에 가입해서 다양한 글을 올리고 거기에 광고를 붙이면 광고료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마 부수입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 매력적인 이야기 일 것입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쉽지 않았던 애드센스 승인]

 

저도 작년에 부업을 찾던 중 우연히 '수익형 블로그'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과정 자체도 쉽지 않았지만... (호기심에 만들었던 구글 블로그를 애드센스 신청하고 몇 년간 방치했던 것이 계정 관련 문제를 발생시킨 것 같고, 애드센스 자체가 콜센터 같은 상담센터를 운영하지 않아 정확한 답변을 받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기존 계정으로 승인 신청을 몇 번 하고, 다른 계정을 만들어서 신청을 하기도 하고, 결국 새로운 계정, 새로운 티스토리로 작년 11월 30일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습니다.)

 

처음 3번 승인신청을 할 때는 애드센스 승인이 나면 얼마나 기쁠지 상상하며 승인 신청을 했지만, 횟수가 반복될수록 오기로 다시 신청하게 되었고 결국 7~8번의 신청 끝에 막상 승인이 났을 때는 오히려 덤덤했습니다. 

 

그 사이 티스토리로 한달에 천만 원을 번다는 이야기가 왠지 꿈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약간 번아웃 같은 것이 왔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월 천만원에 필요한 하루 방문자 수?

구글링을 통해 서치를 해보면, 하루 방문자가 1천 명일 때 애드센스 수익을 대략 2달러 내외로 보고 있습니다.

내 티스토리 하루 방문자 수가 1천 명 일 때, 애드센스 한 달 수익은 약 3만 원이라는 것입니다.

 

이 수치를 근거로 한 달 수익 1천만 원을 내기 위해서 필요한 일일 방문자 수는 약  33만 3천 명입니다.

일일 방문자 수가 30만 명이 넘는 블로그가 있을까요? 

3만 명이면 몰라도 30만 명은 불가능한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광고의 단가, 광고 배치 등의 요인에 따라 광고 수익에는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방문자 수를 정확한 블로그 수익으로 환산할 수는 없겠지만, 확실한 것은 포스팅 애드센스 광고 노출만으로 한 달에 월 천만 원을 버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월 백만 원도 꿈같은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하루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접속하는 티스토리의 경우 애드센스 같은 광고 수익 +@의 방법으로 추가 수익을 내고 있지만, 네이버 블로그와 비교했을 때 방문자 수나 활성화 면에서 절대적으로 열세인 티스토리에서 광고 이외의 수익(협찬 등)을 실현하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수익형 블로그 운영방법? (주관적)

1. 일단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하고 열심히만 하면 한 달에 1천만 원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믿지 마라(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분명 자신의 강좌를 홍보하거나 PDF 파일을 팔려할 것이다.)

 

2. 내가 블로그 운영 자체를 즐기는 사람인지부터 파악하라 

 

MBTI 테스트처럼 무슨 심리검사로 파악하라는 것이 아니다.

한 달 동안만 하루도 빠짐없이 포스팅을 해본다. (애드센스 승인과 함께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평소에도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많고 내가 서치한 자료나 생각 등을 글로 표현하는 거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블로그 운영은 오히려 당신의 일상에 활력을 줄 것이다.

 

3. 당장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는 부업이 필요하다면 다른 일을 알아본다.

 

2021년 현재 최저 시급은 8,720입니다. 

빠른 시일 안에 돈이 필요해서 부업을 하는 당신이 수익형 블로그로 돈을 벌 생각을 하고 있다면 판단을 잘못한 것이다.

 

1일 1 포스팅을 한 달 동안  했다고 생각해보자.

정보를 서치하고 글을 정리하는데 1시간이 걸린다고 가정했을 때 (이것도 엄청 빨리 쓴 거다.)

당신은 최저시급 기준으로 261,000원어치 노동력을 소모한 것이다.

 

1일 1 포스팅을 한 달동안 했다고 261,00원을 벌 수 있을까? 하마 애드센스 승인이 날까 말까 할 것이다. 

한 달 사이에 애드센스 승인이 나고, 수익형 블로그가 활성화 되었다고 해도 당신은 10만원도 벌지 못할 것이다.

블로그로 외화 통장 한달 수입을 26만 원 찍기 위한 노동력을 최저시급으로 계산한다면, 최소 시급으로 계산했을 때 300~500만 원의 노동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당신이 블로그 운영 자체를 즐기지 못하면서 블로그로 돈을 벌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무척이나 비효율적인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이 글쓰기 자체를 즐기지 못한다면, 매일 퇴근길에 배민 커넥트나 쿠팡 이츠로 한두 개씩 배달 부업을 하는 것이 만 배는 이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