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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SF8 마지막 에피소드인 <인간증명>을 리뷰하고 SF8에 대한 총평 및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8/8 답답한 연출 <인간증명>

평점: 3/10

 

1. 인간증명 스토리


인간의 뇌와 인공지능 기능을 결합하여 죽은 이를 소생시킬 수 있는 미래사회. '혜라'는 사고로 아들을 잃게 되고 아들의 뇌 일부를 이용해 아들을 소생시키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소생 후 달라진 아들의 모습을 보고 '혜라'는 인공지능이 자신의 아들을 소멸시킨 뒤 아들 행세를 하고 있다고 의심을 갖게 되고 이 사안에 대한 재판이 열리게 된다.

 

2. 답답하게 느껴지는 연출

 

'김의석' 감독은 인간증명 코멘트리에서 자신의 작품을 볼때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해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이 드라마에서 볼거리는 존재하지 않고 심지어 연기할 때 배우들의 동선조차 전무하다시피 하다. 드라마의 90% 이상이 평범한 실내공간에서 두 배우들이 가만히 서서, 혹은 가만히 앉아서 대사를 주고받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다. 

물론 대사가 주를 이루는 구성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감독 중에 한 명인 타렌티노 감독도 영화에서 대사의 비중을 높게 잡는 감독이다. 하지만 인간증명의 문제점은 배우들이 주고받는 대사의 밀도가 너무 낮다는 것이다. 

모든 치명적 단점의 원인은 시나리오에 있다.

'내 앞에 아들의 모습을 하고 서 있는 저 존재 안에 있는 영혼은 누구의 것일까.' 인간증명의 내용은 이게 전부다. 이 주제를 가지고 어딘가로 나아가지도 못하고, 어떠한 반전도 없이 54분의 러닝타임을 뻔뻔하게 억지로 채워나간다. 이건 문소리 배우님의 연기력 만으로 커버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답답한 상황에서 연극톤의 연기 스타일을 버리지 못한 장유상 배우님의 연기까지 합세하니 지독하게 지루하고 고구마 100개 때려 박은 듯 답답한 최악의 드라마가 탄생했다.


SF8 총평, 국내반응, 내가 매긴 순위


SF8 총평
처음 SF8 리뷰를 시작할때 말한 것처럼 드라마의 완성도를 떠나서 국내에서 SF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시도 자체만으로도 나는 응원을 하는 입장이다. 그것과 별개로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SF8에 점수를 매긴다면 5/10 정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의 한계 때문에 아직까지 국내에서 거대한 스케일의 SF영화를 만드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일명 K-SF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은 2가지이다. 우리나라의 문화적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거나 이야기의 독창성으로 승부를 보는 방법. 이 두 가지 관점으로 SF8을 평가하자면 결론은 5/10점이라는 말이다. 판단 보류라는 말이다. 

국내 반응
MBC 시청자 의견 에는 총 14개의 글이 존재한다. 표본수가 너무 적어 어떤 판단을 내리기에는 부정확 하지만, 아무튼 비판적인 시각보다는 새로운 시도가 참신했다는 의견이나 이번에는 이런 걸 시도해 달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왓챠 피디아 기준으로 8개 에피소드의 평점의 평균은 2.6/5점이다. 내 총평과 비슷한 점수가 나왔다. 

 

왓챠피디아 기준 SF8 평점 순위
1등 우주인 조안                            3.6/5
2등 간호중                                   3.3/5
3등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3.2/5     
4등 인간증명                                2.7/5      
5등 블링크, 만신                           2.6/5
7등 하얀 까마귀                            2.1/5
8등 증강 콩깍지                           1.7/5

내가 매긴 순위
1등 만신
2등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3등 간호중
4등 우주인 조안
5등 증강 콩깍지
6등 블링크
7등 하얀 까마귀
8등 인간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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